유럽 축구 라리가

아센시오, 십자인대에 이어 반월판까지 다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어느 정도 큰 부상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4일 (한국 시간) 페덱스필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을 치렀다. 이날 마르코 아센시오는 후반 14분 동점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20분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그리고 로스 블랑코스는 검사 결과 아센시오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뿐만 아니라 반월판까지 손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는 며칠 내로 외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십자인대는 방향 전환과 역동성, 주력이 중요한 축구 선수들에게 매우 치명적인 부위다. 해당 부상에서 회복된다고 해도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동 능력이 많이 감소하고 방향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주력과 활동폭에 영향을 미친다.

 

반월판 부상 역시 아센시오에게 치명적이다. 반월판은 역동적인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드리블러나 주력이 강점인 선수들이 십자인대와 함께 가장 조심해야만 하는 부위다.

 

해당 부위 부상은 아센시오의 드리블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아센시오는 방향 전환 시 민첩성이 떨어지는 선수지만, 드리블 자체가 유연한 선수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하는 선수인 만큼 예전처럼 폭넓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센시오가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하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고에스, 그리고 브라힘 디아스 등과 같은 유망주들이 이번 시즌 많은 기회를 잡을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