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나잉골란과 결별을 선택한 콘테의 결정은 옳은가

큰 대회 경험이 적은 인테르 선수들

 

인테르 선수들은 베테랑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큰 대회 경험이 적다. 팀의 주장인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지난 시즌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을 정도로 인테르에는 큰 대회를 여러 차례 경험한 베테랑 선수들이 적다.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의 인테르 전력으로는 챔스 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승전은커녕 16강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팀의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다.

 

그러나 축구는 객관적인 전력만으로 승리하는 경기가 아니다. 늘 변수가 따른다. 그리고 그런 차이를 만드는 선수들은 뛰어난 재능을 갖췄거나, 큰 대회를 여러 차례 치러본 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나잉골란은 챔스 본선에서 통산 28경기를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과 같은 구단에서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 숫자를 떠나서 나잉골란이 지난 4시즌 동안 꾸준하게 챔스 본선 무대를 경험한 선수다. 특히, AS 로마 소속이었던 2017/2018시즌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로마의 기적’을 연출하는 데 공헌했다.

 

이런 나잉골란의 경험은 인테르 선수단에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만약 나잉골란이 떠난다면, 이번 시즌 챔스에서 네라주리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고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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