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나잉골란과 결별을 선택한 콘테의 결정은 옳은가

인테르 중원 조합의 문제점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콘테는 중원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중원은 인테르가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기에 콘테는 니콜로 바렐라와 스테파노 센시, 그리고 프랑스 유망주인 루시앵 아구메 등을 영입하여 중원을 강화했다. 아마도 이번 시즌 네라주리의 중원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바렐라, 그리고 센시 등으로 구성될 듯하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해당 중원 조합은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 우선 브로조비치와 센시는 피지컬이 강점인 선수들이 아니다. 바렐라를 포함해 이들 3명은 기술적인 부분과 볼 배급에 강점이 있지만, 피지컬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그래서 전방에서 이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버텨주거나,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 선수들을 위협하면서 동료들이 안정적인 볼 배급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만 한다. 즉, 인테르 중원이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하려면 피지컬이 좋고 전진성이 강점인 선수가 필요하다. 그래야 바렐라와 브로조비치, 센시 같은 미드필더들의 장점이 더 살아날 수 있다.

 

현재 인테르에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는 나잉골란뿐이다. 그런데 나잉골란이 떠난다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제2의 폴 포그바’로 평가받는 아구메가 전진성과 패싱 능력, 그리고 피지컬에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그가 구단이 원하는 수준의 선수로 성장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구메는 올해 만 17살이 된 선수다. 지금 당장 포그바와 같은 선수로 성장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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