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입단식 과정이 너무 길렀던 것일까, 아니면 너무 긴장했기 때문일까.
지난 시즌 중반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지었던 에데르 밀리탕은 10일 입단식을 치렀다. 1998년 1월 18일생인 밀리탕은 올해 만 21살이 됐다. 186cm의 신장과 79kg의 체중을 가진 센터백이다. 그는 ‘제2의 페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적극적인 몸싸움, 그리고 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으로 뽑힌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가용성이 큰 센터백이다.
일반적으로 로스 블랑코스의 입단식 절차는 다음과 같다. 우선,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그 이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함께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그 과정이 끝나면, 공식 프레젠테이션을 가진다. 이때 페레즈가 짧은 연설을 하고, 선수는 입단한 소감과 함께 다시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는다.
이 과정이 끝나면 선수는 처음으로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홈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이런 과정들이 모두 지나가면 입단식은 완전히 끝난다.
밀리탕 역시 다른 선수들처럼 똑같은 입단식 절차를 가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밀리탕은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물을 마셨지만, 어지럼증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기자회견은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심하게 긴장을 하면 과호흡 증상이나, 어지럼증, 혹은 두통이 동반된다. 밀리탕이 메디컬 테스트에서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한 점을 고려하면, 긴장을 했던 게 어지럼증의 원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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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Dug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