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비야, 생애 첫 득점왕 차지하나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득점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비셀 고베는 지난 6일 (한국 시간) 시미즈 에스펄스의 홈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홈팀을 상대로 18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고베의 공격수 다비드 비야는 선발 출전했다.
고베는 전반 25분 기타가와 고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4분 후 비야가 쿄고 후루하시의 크로스를 받은 이후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고베는 64%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3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2개에 그쳤다. 홈팀 시미즈의 볼 점유율은 36%에 그쳤으나, 전체 슈팅 숫자는 11개였다. 무엇보다 유효 슈팅 숫자는 4개에 달했다. 그만큼 시미즈가 더 위협적인 모습을 자주 만들었다.
경기는 시미즈의 2:1 승리로 끝났다. 후반 23분 후타미 히로시의 긴 스로인을 디안프레스 더글라스가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승점 21점으로 리그 11위였던 고베는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베갈타 센다이와 시미즈에 밀려 리그 1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비야는 이번 라운드에서 웃을 수 있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호 골 고지를 밟았기 때문. 단, 그다음 날에 도쿄의 공격수 올리베이라가 이번 라운드에서 리그 10호 골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는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참고로 비야는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지만, 단 한 번도 득점왕을 수상한 적이 없다. 2005/2006시즌에는 리그 25득점을 넣으며 라리가 득점왕을 눈앞에 뒀지만, 사무엘 에투에게 밀려 득점왕 수상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때는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독일의 토마스 뮐러에게 밀려 실버 슈 수상에 그쳤다.
[사진 출처=J1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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