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도쿄, 오사카 꺾고 선두 굳히다
FC 도쿄가 서서히 리그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도쿄는 지난 7일 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18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도쿄는 나상호가, 오사카는 황의조와 김영권이 선발 출전하며 맞대결을 치렀다.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오사카였다. 전반 5분 야지마 신야의 크로스를 받은 오노세 코스케가 문전 앞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 오사카는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부는 도쿄에 기울었다. 전반 37분 나가이 겐스케가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3분 후 왼쪽 측면에서 나상호의 크로스를 나가이가 헤딩 슛으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
나가이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노마크 상태였던 지에구 올리베이라에게 패스했다. 올리베이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했다. 도쿄는 올리베이라의 쐐기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쿄는 승점 39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2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격차는 승점 6점인 상황. 단, 3위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가와사키는 승점 32점이다.
공교롭게도 도쿄와 가와사키는 오는 14일 (한국 시간) 맞대결을 치른다. 만약 이 경기와 남은 경기에서 가와사키가 모두 승리한다면, 도쿄와 격차는 승점 1점으로 좁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