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한 번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기도 하지만, 되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축구계 역시 마찬가지. 떠나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던 인물도 다시 되돌아온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도 몇몇 사람이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대표적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마츠 훔멜스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선수 출신인 훔멜스는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마리오 괴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과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 시절 훔멜스는 여러 차례 충성심을 강조하며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2016년에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했다. 이후 홈팬들이 자신에게 야유하자 “나를 향해 야유한 300여 명의 팬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다. 그들은 진정한 팬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출했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그러다가 지난 6월 3년 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선수 시절 첼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프랭크 램파드는 이제는 감독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 팀인 더비 카운티를 이끌었던 램파드는 팀을 1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진출시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떠나자 첼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아버지 페리코 알론소처럼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던 사비 알론소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인 인판틸 A의 감독이었다. 알론소가 이끌었던 인팔틸 A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 소시에다드 B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잔루이지 부폰 역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부폰은 2001년에 파르마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이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비안코네리를 상징하는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부폰은 1년 만에 비안코네리로 복귀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