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아틀레티코, 펠릭스 영입하기 위해 ‘사고초려’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촉한(蜀漢)의 소열제(昭烈帝) 유비는 융중에 있는 제갈량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하는 수고를 했다.

 

삼고초려는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노력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이는 축구계를 비롯한 스포츠계도 마찬가지. 많은 구단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극히 정성을 들인다.

 

최근 축구계는 포르투갈의 유망주인 주앙 펠릭스가 떠오르는 신성으로 촉망받고 있다. 펠릭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유벤투스 등 다양한 유럽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를 품에 안은 팀은 이들이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그렇다면 아틀레티코는 어떻게 펠릭스를 영입할 수 있었을까.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미겔 앙헬 힐 마린 아틀레티코 CEO가 SL 벤피카 소속이었던 주앙 펠릭스를 설득하기 위해 네 차례나 포르투갈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힐 마린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펠릭스를 선택했고 이를 위해 정성을 다했다. 그리고 삼고초려보다 더한 사고초려(四顧草廬) 끝에 펠릭스 영입에 성공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