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유벤투스는 자유 계약으로 재미를 보는 구단 중 하나다.
지난해 엠레 찬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던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아론 램지와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는 라비오 영입도 임박했다. 현재 라비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토리노를 방문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라비오도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듯하다.
그렇다면 유벤투스가 자유 계약으로 영입한 선수 중 재미를 본 사례는 얼마나 될까.
가장 대표적으로는 2011년 영입한 안드레아 피를로를 예로 들 수 있다. 당시 AC 밀란을 떠났을 때 피를로는 만 32살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피를로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비안코네리에서 맹활약했다. 피를로를 앞세운 유벤투스는 2011/2012시즌 세리에 A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선수 출신인 폴 포그바를 영입했다. 포그바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뛰어난 선수로 성장을 거듭하며 핵심 선수가 됐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피를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아르투로 비달 등으로 강력한 중원을 구축했다. 그리고 포그바를 1억 500만 유로(약 1,374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맨유에 매각했다.
2014년에는 킹슬리 코망을 영입했다. 코망은 유벤투스에서 22경기만 출전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단, 바이에른에 2,100만 유로(약 275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선수를 매각하며 경제적 이득을 봤다.
2015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사미 케디라와 계약을 맺었다. 케디라는 첫 시즌에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2016/2017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비안코네리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이끌었다.
2016년에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다니 알베스를 자유 계약 선수로 영입했다. 알베스는 유벤투스에서 1년밖에 뛰지 않았지만,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챔스 준우승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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