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에 유벤투스 감독으로 취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괴거 SSC 나폴리 감독으로 일했다.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리였지만, 아우렐리오 데 라우테렌티스 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데 라우렌티스는 사리가 첼시로 떠나자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리가 유벤투스 감독으로 부임하자 데 라우렌티스는 이탈리아 언론 ‘투토 나폴리’와 인터뷰를 통해 “사리는 경기장과 팬들이 좋아하는 인물이다. 반면, 안첼로티는 회사원 같다. 그래서 안첼로티가 유벤투스를 꺾는 걸 보는 게 더 좋다”며 이번에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사리는 항상 운동복 차림에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다. 그가 새로운 팀 스타일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보고 싶지만, 안첼로티가 피치 위에서 유벤투스를 격파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현재 나폴리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유벤투스를 이끌었다. 과거 나폴리를 지휘했던 인물과 유벤투스를 이끌었던 감독이 맞붙게 된 상황. 다음 시즌 세리에 A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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