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루과이가 승리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우루과이와 일본은 그레미우의 홈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2019년 코파 아메리카 C조 2차전을 치렀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일본은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우루과이를 위협했다. 그리고 전반 25분 미요시 코지가 디에고 락살트를 제치고 선제골을 연결했다.
그러나 우루과이는 강팀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우루과이는 조금씩 분위기를 되찾아가며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32분 VAR 판독을 통해 페널티 킥을 얻었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까지 두 팀은 치열했다. 우루과이는 52%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4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일본은 48%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고 총 8개의 슈팅을 때렸다. 유효 슈팅은 2개였다.
후반 10분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카바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후반 13분 일본이 다시 역습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스기오카 다이키가 올린 크로스를 오카자카 신지가 헤더로 연결했다.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지만,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던 미요시가 세컨드 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역전 골을 허용한 우루과이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몰아붙였다. 후반 17분 수아레스가 퍼스트 터치 이후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에게 막혔다. 우루과이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히메네스가 절묘한 헤딩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34분 마르틴 카세레스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맞고 나갔다.
일본은 후반 38분 멀티 골을 넣은 미요시를 빼고 쿠보 타케후사를 투입했다. 그러나 쿠보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루과이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일본은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49분 수아레스가 상대와 경합에서 승리한 이후 회심의 터닝 슛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경기 종료 직전 다시 한번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헤딩 슛은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던 우루과이는 3차전 칠레와의 맞대결이 좀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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