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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레스, 마침내 긴 여정을 마무리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도 결국 찾아오게 된다.

 

사간 도스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21일 SNS 계정을 통해 “중요한 사실을 발표한다. 18년의 흥미진진한 세월이 지났고 내 축구 경력을 끝내야 할 때가 왔다. 일본 시간으로 다음 주 일요일 23일 오전 10시에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버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틀레티코 유소년 선수 출신인 그는 로히블랑코스에서 350경기 동안 121득점을 기록했고 리버풀에서는 142경기 동안 81득점을 넣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유로 2008과 2012, 그리고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특히, 유로 2008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고 결승 골을 넣으며 조국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그러나 2011년 리버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이후에는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첼시에서 172경기 동안 45득점을 넣는 데 그쳤다. 토레스는 안드리 세브첸코 이후 역대 최악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토레스는 소속팀 사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1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경기도 많았다. 실망스러운 활약이 계속되자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영상 출처=Dug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