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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리그]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핑크 감독, 데뷔전 승리…세 경기로 보는 15라운드

함부르크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핑크 감독, 데뷔전 승리

 

토르스텐 핑크 감독은 지난 8일 비셀 고베 감독으로 부임했다. 국내 해외 축구 팬들에게 핑크 감독은 상당히 낯익은 인물이다. 왜냐하면, 과거 함부르크 SV 감독 시절 손흥민을 지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베는 이번 시즌 다비드 비야와 세르히 삼페르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루카스 포돌스키 같은 기존 자원도 있었기에 이번 시즌 뛰어난 성적을 내리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진행되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고, 이번 시즌 무려 세 차례나 감독 교체를 감행했다.

 

고베는 15일 FC 도쿄의 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홈팀을 상대로 15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다비드 비야와 이니에스타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 노마크 상태였던 오가와 케이지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미타 히로타카가 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이기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공은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왔다.

 

그리고 전반 26분에는 도쿄의 야지마 기이치가 상대 선수들과 경합에서 승리한 이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고베는 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니시 다이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 노마크 상태였던 이니에스타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은 이니에스타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을 넣은 고베였지만,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후반 8분 김승규 골키퍼의 패스가 도쿄의 공격수 야지마에게 전달됐다. 야지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승규 골키퍼에게 막혔다.

 

그리고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가와의 크로스를 하시모토 켄토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지만, 공은 골대 옆을 맞고 나갔다. 경기는 고베의 1:0 승리로 끝났다. 핑크는 고베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고베는 승점 17점으로 리그 11위가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영상 출처=J1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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