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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선수인 포그바 “나는 아스널 팬이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많은 축구 선수가 자신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팀에서 뛰기를 원한다.

 

그 꿈을 이루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팀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선수는 자신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팀의 라이벌 구단으로 이적하기도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뉴 라이프 타임스’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그는 여기서 “나는 아스널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1999/2000시즌 때 팀을 정말로 좋아했다. 알다시피 아스널에는 티에리 앙리와 파트리크 비에라, 실뱅 윌토르, 로베르 피레 같은 선수들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윌토르를 제외하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그렇다면 포그바가 아스널에서 좋아했던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나는 앙리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포그바처럼 아스널이 팬인 선수들은 많지만, 그 라이벌 구단으로 갔던 선수들이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이 있다.

 

무사 시소코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시절 “아스널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는 구단이다. 만약 아르센 벵거 감독이 연락한다면, 그와 일대일로 만나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시소코는 아스널이 아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현재 첼시의 수비수인 안토니오 뤼디거는 “내 심장은 아스널을 위해 뛴다”며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가 뛰었던 시절부터 아스널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비드 알라바 역시 아스널 팬이다.

 

그러나 아스널은 이들 중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