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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리그] ‘바르사 유스 출신’ 쿠보, 팀의 대승을 이끌다… 세 경기로 보는 14라운드 (영상)

고베, 다 잡은 승리를 놓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이 말은 비셀 고베에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고베는 1일 (한국 시간) 주빌로 이와타의 홈 시즈오카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홈팀을 상대로 14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고베는 다비드 비야와 세르히 삼페르가 선발 출전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루카스 포돌스키는 근육 부상 및 열병으로 결장했다.

 

고베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미타 히로타카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비야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고베는 후반 45분까지 점수를 잘 지켜냈다.

 

그러나 후반 47분 고베의 수비진은 막판 이와타의 공세에 고전했다. 그리고 골문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고베의 수비수인 단클러가 손으로 막아냈다. 이 장면 직전에 단클러는 공을 페널티 박스 밖으로 완전히 내보낼 수 있었으나,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주심은 단클러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이와타에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게르손 호드리게스의 슈팅을 요시마루 겐신 골키퍼가 선방했다. 그러나 공은 바로 앞에 있던 게르손에게 향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게르손은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경기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단클러는 이번 시즌 고베의 부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거나, 파울을 범해 고베에게 여러 차례 실점 기회를 내주고 있다.

 

한편,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한 고베는 승점 14점으로 리그 13위다. 그러나 최하위 시미즈 에스펄스와 격차가 승점 1점에 불과한 까닭에 안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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