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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유벤투스 출신 콘테, 라이벌 구단인 인테르 감독으로 부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축구계는 종종 구단의 전설이 라이벌 구단으로 떠나는 경우가 있다.

 

인터 밀란은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콘테는 인테르의 라이벌인 유벤투스의 전설이다. 콘테는 선수와 감독 경력 모두 유벤투스에서 보냈다. 특히, 암흑기에 빠졌던 비안코네리를 이끌고 2011/2012시즌 때 세리에A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주세페 마로타 CEO의 존재가 콘테의 인테르 감독 부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로타와 콘테는 유벤투스 시절 함께 일했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마로타가 비안코네리를 떠나 네라주리에 입성했을 때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이 콘테의 인테르 감독 부임을 예상했었다.

 

유벤투스 출신 인사가 인테르 감독직을 맡았던 적은 콘테가 처음이 아니다. 1980년대 비안코네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과 1990년대 유벤투스의 황금기에 공헌했던 마르첼로 리피 감독 등이 네라주리를 이끌었다.

 

콘테가 인테르 감독직을 맡으면서, 그는 이들과 같은 행보를 걷게 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트라파토니와 리피는 유벤투스에서 챔스 우승을 차지한 감독들이다. 콘테는 선수 시절 리피 체제 하에 챔스 우승을 경험했지만, 감독으로는 우승한 적이 없다.

 

한편, 콘테가 부임하면서 다수의 이탈리아 언론은 과거 유벤투스와 첼시에서 그랬듯이 콘테가 다음 시즌 인테르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사용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