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안전 문제로 유로파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미키타리안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승전은 해당 대회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다. 해당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 경력에서 우승 경력이 추가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지 않다. 부상 문제나, 다른 문제로 결승전에 불참하는 선수도 있다.

 

아스널은 오는 30일 (한국)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첼시를 상대로 2018/2019시즌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그러나 아스널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유로파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안전상의 문제였다.

 

미키타리안의 국적은 아르메니아다. 현재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적대적 관계에 놓여있다. 지난 2016년 양국의 국경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약 3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양 국가의 관계는 악화했다.

 

따라서 아르메니아인인 미키티라인이 아제르바이잔으로 가기에는 외교적 제약은 물론, 신변을 보장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 비자 발급이 어렵다. 이미 미키타리안은 작년 10월 4일 아제르바이잔 구단인 카라바흐 FK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제외됐던 경험이 있다.

 

아스널은 UEFA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미키타리안은 유로파 결승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선수의 안전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다.

 

미키타리안은 “현재 모든 상황을 고려해 유로파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결승전은 자주 오지 않는 경기다. 나 역시 불참하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며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