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바르사 회장, 2시즌 연속 챔스 탈락해도 발베르데 지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3년 전 캄프 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던 FC 바르셀로나는 이후 2년 연속 기적의 희생양이 됐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이끄는 바르사는 지난 시즌 AS 로마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때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2차전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지며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버풀을 상대로 챔스 4강 1차전 때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 안필드 원정에서 0:4로 패하며 2시즌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2시즌 연속 챔스에서 역전패를 당해 탈락하자 발베르데를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차기 감독 후보로 AFC 아약스의 돌풍을 이끌었던 에릭 텐 하그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한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은 “일전에 발베르데는 나와 경영진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감독이다. 이제야 거대한 프로젝트의 절반 정도를 끝냈다. 발베르데는 우리와 계약이 되어 있으며, 우리는 그와 함께해서 매우 행복하다. 이제는 선수들이 엄청난 좌절감에서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발베르데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또한, “다음 시즌 계획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지나갔다. 일부 선수들과 이미 계약했고 우리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이후에도 계속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다음 시즌 계획을 밝혔다.

 

발베르데의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만약 유임이 확정된다면, 다음 시즌을 끝으로 바르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