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결국, 프로 세계에서 중요한 건 우승이다

현재 LA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2번의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디시전 쇼’를 벌이면서 비판을 받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2010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었던 르브론 제임스는 ‘디시전 쇼’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이번 가을에는…… 말하기 쉽지 않다. 나는 이번 가을에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해서 내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져가겠다”

 

디시전 쇼 이전만 해도 르브론은 친구들을 따라 명문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의리의 남자이자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극복한 효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미혼모였던 르브론의 어머니는 그녀가 16살일 때 아들을 낳았고 혼자서 그를 키웠다)

 

여기에 고향 팀 클리블랜드에서 고군분투하며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2년 연속 MVP를 수상하는 등 이미지가 매우 좋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그가 쌓아놓은 이미지를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그리고 2016년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떠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사람이 “르브론이 마이애미로 이적했을 때 ‘이제 모든 선수가 LA 레이커스나 마이애미로 가겠군’이라고 비판했던 사람은 어디로 갔나”라며 듀란트의 결정을 비하했다.

 

이들이 이런 비판을 받았음에도 이적한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우승 때문이었다.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전까지 르브론은 2007년 NBA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패해 좌절됐다. 그 이후에는 폴 피어스와 케빈 가넷, 레이 알렌 등으로 구축된 보스턴 셀틱스의 ‘빅3’와 드와이트 하워드의 올랜도 매직에 패해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듀란트는 2012년 NBA 파이널에 올라갔으나, 르브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6년에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3:1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3:4로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즉, 두 선수 모두 우승을 하지 못했고 이를 위해 이적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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