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지난 4월에 필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유벤투스에 역전패해 탈락하자 로히블랑코스 선수들의 대거 이탈 가능성을 거론했다. 실제로 경기 직후 많은 선수가 이적설에 시달렸다.
당시 뤼카 에르난데스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주장인 디에고 고딘은 인터 밀란 이적이 유력했다. 여기에 앙투안 그리즈만도 이적설이 다시 제기됐다. 이 셋뿐만 아니라 로드리와 사울 니게스의 이적설도 등장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많은 일이 일어났다. 최근에 고딘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고딘과 절친한 사이였던 그리즈만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를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설상가상 로드리의 이탈 가능성도 커졌다.
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에 부임한 이래 최대 위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제까지 시메오네는 팀을 유지하는 입장이었지만, 기존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이제는 팀을 다시 꾸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동시에 이제까지 유지해왔던 라리가 3강 체제 역시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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