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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레알의 유망주 수집… ‘15살’ 프랑스 재능에 눈독 들이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이번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한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구단의 미래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르코 아센시오, 다니 세바요스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맡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로스 블랑코스의 성적은 처참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AFC 아약스에 종합 3:5로 패하며 탈락했다. 특히,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4로 지는 굴욕을 경험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치러진 4번의 엘 클라시코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리그에서 21승 5무 11패로 부진했다. 레알이 리그에서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한 적은 2008/2009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레알은 리그에서 25승 3무 10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코파 델 레이까지 탈락하면서 이번 시즌은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예로부터 레알은 성적이 부진하면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그렇기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에당 아자르와 폴 포그바, 도니 판 더 빅, 그리고 루카 요비치 같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영입하는 것과 별개로 젊은 재능을 추가하는 일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레알이 눈독을 들이는 유망주는 올림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알제리 언론인 ‘웁셀브 알제리’의 보도를 인용해 지네딘 지단 감독의 눈에 알제리계 프랑스 선수인 셰르키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리옹의 장-미셸 올라스 회장은 장기 계약으로 셰르키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로스 블랑코스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셰르키의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지급할 의향이 있다. 선수의 가족들은 이미 8월에 셰르키가 레알에 이적하는 데 합의한 듯하다. 8월에 이적하는 이유는 셰르키가 8월 17일에 만 16살이 되기 때문이다.

 

FIFA 규정 제19조 제1항에 따르면, “선수들의 국제 이적은 선수가 18살이 돼야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EU 회원 국가에서 뛰는 유소년 선수들은 만 16살부터 이적할 수 있다. 과거 유소년 선수 영입 문제로 FIFA에 징계를 받은 레알이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할 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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