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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베일, 2경기 연속 출전 명단 제외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부상이 없지만, 가레스 베일은 이번에도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 (한국 시간) 예정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출전하는 19인의 선수들을 발표했다. 티보 쿠르투와와 루카 지단, 그리고 후베닐 A의 알투베 수아레스 골키퍼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다니엘 카르바할과 나초 페르난데스, 헤수스 바예호, 마르셀로 같은 수비수들도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페데리코 발베르데, 마르코스 요렌테, 마르코 아센시오, 브라힘 디아스, 이스코 등 8명의 미드필더가 지단의 선택을 받았다.

 

문제는 공격진이었다. 부상에서 막 회복된 카림 벤제마가 복귀했고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리아노 디아스, 루카스 바스케스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명단에 베일의 이름은 없었다.

 

베일은 지난 비야레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제까지 베일이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적은 징계나 부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베일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는 현재 팀에서 베일의 입지가 매우 좋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동시에 지단이 베일을 기용할 생각이 없음을 철저하게 보여주는 부분이다. 즉, 스스로 팀을 떠나라는 뜻이다.

 

베일은 지단이 복귀한 이후 꾸준하게 방출 대상자로 지목됐다.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단이 다음 시즌 구상에 없는 베일과 다니 세바요스, 요렌테 등과 대면했다면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한다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그의 시간은 길지 않을 듯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