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오피셜] 팀을 떠나는 에레라 “내 마음은 언제나 맨유”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프로 세계에서 한 팀에 오래 정착하는 선수들은 찾아보기 매우 어렵다.

 

지난 2014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맨유로 입단한 안데르 에레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시즌 도중 구단이 에레라와 재계약을 추진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막바지까지도 재계약 소식은 없었다.

 

결국, 맨유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레라와 결별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에레라는 12일 (한국 시간)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카디프 시티와의 경기를 끝으로 맨유와 작별한다. 에레라의 차기 행선지로는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하다.

 

에레라는 “지난 5년 동안 맨유에서 많은 것을 즐기고 누렸기에 솔직하게 말해서 슬프다. 그러나 나는 이적하고 다음 시즌에는 맨유의 선수가 아니다. 물론, 믿기지 않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서도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그러나 때때로 인생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며 팀을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적인 측면이다. 매 순간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구단을 대표할 때마다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맨유의 팬으로 태어나지 않았지만, 모든 이가 내 마음의 일부가 언제나 ‘레드 데빌(맨유)’일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구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맨유는 에레라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계약이 만료되며 폴 포그바와 다비드 데 헤아, 로멜루 루카쿠 등의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