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나고 나가자 아비스파와 관련된 물품을 파는 가판대가 팬들을 유혹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팬들은 가판대 앞에서 굿즈를 사기 위해 지갑을 아낌없이 열었다.
경기장 밖에는 대중교통 안내를 돕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 공항 역으로 가는 버스가 배차 간격이 짧게 조정된 상태로 팬들을 집으로 바래다줬다. 구단의 세심한 행정이 돋보였다.
후쿠오카 공항 역에서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목에는 아비스파와 관련된 광고가 눈에 띄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에게 아비스파를 남기려는 구단의 노력이 인상 깊었다.
K리그와 J리그는 경기 스타일뿐만 아니라 팬들을 향한 배려, 행정까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방식이 정답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찾아온 ‘한국 축구의 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J리그가 펼치는 세심한 행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진 출처=풋볼 트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