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해리 케인이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다.
케인은 28일 (현지 시간) 영국 런던 버킴엉 궁전에서 열린 대영 제국 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6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케인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잉글랜드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때의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케인이 가슴에 걸은 훈장은 ‘MBE’로 5등급 훈장이다. 이는 영국 연방에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훈장이다.
그렇다면 케인처럼 훈장을 받은 역대 축구 인사들은 누가 있을까.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인 맷 버스비와 알렉스 퍼거슨, 바비 찰턴, 그리고 첫 번째 발롱도르 수상자인 스탠리 메튜스, 앨런 시어러 등이 3등급 훈장인 ‘CBE’를 받았다.
그리고 바비 무어와 고든 뱅크스, 게리 리네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앨런 시어러 등이 ‘OBE’를 받았다. 리버풀 FC의 전설인 케니 달글리쉬와 스티븐 제라드, 아스널 FC의 전설 이안 라이트 등은 4등급 훈장인 MBE를 가슴에 걸었다. 하워드 웹 주심은 은퇴 이후 MBE 수여자가 됐다.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은 2003년 영국 정부로부터 OBE 훈장을 받았다. 그리고 선수 시절 자신이 지휘했던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가슴에 걸었다.
프랑스 역시 축구 인사들에게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본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포상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된 훈장이었다. 그러다가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공로를 인정받은 이들에게 훈장을 줬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멤버들 전원이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5등급인 ‘슈발리에’를 받았다. 또한, 지네딘 지단과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디디에 데샹 감독은 4등급인 ‘오피시에’로 승급됐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지난 2018 AFC U-23 챔피언십 때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베트남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던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가슴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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