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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오 母 “아들은 파리에 인질로 잡혀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드리앙 라비오의 어머니인 베로니크 라비오가 현재 아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라비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와 계약이 만료된다. 파리는 라비오에게 여러 차례 재계약을 제의했지만, 선수는 이를 거절했고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구단 이적에 연결됐다. 결국, 파리는 라비오와 재계약이 어려워지자 작년 12월 18일부터 선수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음은 물론, 경기 명단 자체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 인터뷰한 베로니크는 “나는 울고 싶지 않고 아드리앙이 그가 좋지 않다고 말해도 약해지기를 원치 않는다”라고 운을 뗀 이후 “우리는 이곳에서 인격적인 면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우리는 겸손하다. 나는 아들이 여기서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몹시 나쁘게 느끼고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라 밝혔다.

 

이어 “아드리앙 [라비오]은 죄수다! 파리에 의해 인질로 잡혀있다. 곧 마른 빵과 물과 함께 지하 감옥으로 보내질 테다. 이런 환경은 잔인하다”며 아들이 처한 현 상황에 대해 낙심했다.

 

라비오는 2주 전 맨유에 의해 파리가 챔스에서 탈락한 직후 나이트클럽에서 목격되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베로니크는 “파리는 아드리앙을 더는 원치 않으면서도 아들의 사생활에는 참견하길 원하고 있다. 그들은 아드리앙이 9시가 되면 파자마를 입고 경기 전 TV를 보다가 11시에 잠들기를 바란다”라며 아들에게도 사생활이 있다고 변호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선수의 삶에 리듬이 있다는 걸 모르는 건가? 선수가 자신의 직업인 경기를 뛸 때는 훈련 리듬이 있다. 이 경우에 있어서 아드리앙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드리앙은 무슨 일이 일어날 때까지 도예 수업을 듣지 않을 거다. 그는 자신을 챙겨야만 하고, 살아가게 놔둬라”며 아들을 보호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