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인테르, 통산 80번째 밀라노 더비 승리…대조된 활약을 펼쳤던 피옹테크와 마르티네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AC 밀란의 크시슈토프 피옹테크가 서로 대조되는 활약을 펼쳤다.

 

양 팀은 주세페 메아차에서 2018/2019시즌 세리에A 28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서로 대조되는 분위기였다. 밀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했던 반면, 인테르는 3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냈다. 설상가상 네라주리는 최근 팀의 핵심 공격수인 마우로 이카르디가 주장직에서 박탈됐다. 또한, 더비 경기를 앞두고 파벌 루머까지 제기됐을 만큼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볼 점유율은 밀란이 56%로 앞섰다. 하지만 인테르가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네라주리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주도권을 잡았다. 마르티네스의 헤딩 패스를 마티아스 베시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후반 6분 스테판 더 프레이가 마테오 폴리타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두 골을 허용한 밀란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헤더로 추격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인테르에 미소를 지었다. 페널티 박스에서 폴리타노가 상대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후반 22분 키커로 나선 마르티네스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쐐기 골을 넣었다. 후반 26분 마테오 무사치오가 추격 골을 기록하며 따라잡았지만, 인테르는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네라주리의 3:2 승리로 끝났다.

 

지난 9라운드에서 밀란에 1:0으로 승리했던 인테르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이번 시즌 밀라노 더비를 스윕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53점이 됐고 승점 51점인 밀란을 제치고 리그 3위 자리를 탈환했다. 동시에 인테르는 5위 AS 로마와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의 골잡이들은 서로 대조되는 활약을 펼쳤다. 피옹테크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마르티네스는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11개의 패스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패스 성공률은 피옹테크가 91%를, 마르티네스가 64%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가 2개의 키 패스를, 피옹테크가 1개의 키 패스를 성공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이날 피옹테크는 단 한 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3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밀란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 스코어드’는 마르티네스에게 평점 7.7점을, 피옹테크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또한, 인테르는 통산 80번째 밀라노 더비 승리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4승 더 앞서게 됐다. 인테르의 밀라노 더비 통산 전적은 223경기 동안 80승 67무 76패다.

 

[사진 출처=인터 밀란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