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패장 사리 “체력 문제 아니야…정신적 문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첼시 FC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팀의 정신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첼시는 18일 (한국 시간) 에버턴 FC의 홈인 구디슨 파크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이날 첼시는 68%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에버턴이 첼시보다 결정적인 기회를 더 많이 잡았다. 15개의 슈팅을 때린 에버턴은 유효 슈팅 8개를 기록했다. 후반 4분에는 히샬리송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으며, 후반 27분 길피 시구르드손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첼시의 0:2 패배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리는 “상황은 명확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쩌면 우리는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은 45분을 뛰었다. 이후 후반이 시작될 때 갑자기 우리의 경기가 멈췄고 수비를 하지 않아서 곤경에 처했다”라고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또한, “체력 문제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서서히 악화하지 한순간에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반전 마지막 순간까지 아주 잘 뛰다가 후반전부터 갑자기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내게 이런 변화를 설명하기는 어려울 테다. 아마 정신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라 덧붙였다.

 

계속해서 “현재 이것이 우리의 한계다. 왜냐하면, 만약 우리가 전반전에 보인 모습처럼 일관성을 갖고 경기를 치렀다면 리그 순위표에서 다른 순위를 차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만약 첼시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4위 아스널 FC와 같은 승점인 60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면서 승점 58점으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