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바이에른은 9일 (한국 시간)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VfL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주중에 토마스 뮐러와 제롬 보아텡, 그리고 마츠 훔멜스 등이 독일 대표팀에서 더는 발탁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발표가 있었다. 해당 발표가 이 경기에 영향이 있으리라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전반 34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3분 후 레반도프스키가 역사를 썼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던 레반도프스키는 그나브리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득점은 매우 뜻깊었다. 베르더 브레멘의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가지고 있는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인 195득점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단독으로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으로 앞선 바이에른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7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뮐러가, 후반 37분에는 조슈아 키미히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40분 레반도프스키가 프랑크 리베리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쐐기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바이에른의 6:0 승리로 끝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57점이 된 바이에른은 득실차에서 35점을 기록하며 득실차 33점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섰다.
또한, 분데스리가 통산 197득점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3골을 더 넣으면 통산 200득점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분데스리가에서 2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13득점의 만프레드 부르그스뮐러와 220득점의 유프 하인케스, 268득점을 기록한 클라우스 피셔, 그리고 365득점을 넣은 게르트 뮐러 등이 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