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자니올로의 사례로 보는 인테르에 대한 비판

2016년에 4,5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주앙 마리우는 현재 인테르의 고민 거리다

악순환의 반복인 FFP

 

두 번째 문제는 인테르의 발목을 잡고 있는 FFP룰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인테르는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지난 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의 수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UEFA의 FFP룰 압박을 받았다.

 

FFP룰은 시즌마다 정해진 규모 이상의 경제 이득을 창출해야만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꾸준하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빅 클럽들이나, 거액의 중계료 수익을 내는 프리미어 리그 팀들인 경우 FFP룰의 압박을 덜 받는다. 하지만 유벤투스를 제외한 세리에A 구단들 대부분은 구단 수익이 높지 않다.

 

선수는 영입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FFP룰을 위반할 수 없는 법이다. 결국, 인테르는 매 시즌 말기에 자본 이득을 위해 유소년 선수들을 대거 매각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FFP룰을 위해서 유소년 선수들을 매각하는 대가로 영입한 선수 중 성공적이었던 영입보다 실패한 영입이 대부분이다.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네라주리가 영입한 선수들을 살펴보자.

 

2012/2013시즌 때 영입한 선수들은 프레디 구아린과 로드리고 팔라시오, 마티아스 실베스트레, 사미르 한다노비치, 왈테르 가르가노, 안토니오 카사노, 가비 무딩가이, 톰마소 로키, 마테오 코바시치, 에세키엘 스켈레토, 후안 파블로 카리소,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다. 2013/2014시즌 때 입단한 선수들은 이카르디와 에르난데스, 사피르 타이데르, 이사크 벨포딜, 다닐로 담브로시오, 디에고 락살트, 왈라시 올리베이라, 홀란두, 우고 캄파나로 등이 있다.

 

그다음 시즌에 영입한 선수들로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가리 메델, 얀 음빌라, 두두, 안드레아 반디니, 레네 크리힌, 루카스 포돌스키, 세르당 샤키리, 네마냐 비디치, 다니엘 오스발도, 다비데 산톤 등이 있다. 2015/2016시즌에는 이카르디와 함께 리빌딩의 핵심이었던 코바시치를 레알로 매각했다. 그리고 제프리 콘도그비아와 이반 페리시치, 헤이슨 무리요, 펠리페 멜루, 주앙 미란다, 스테판 요베티치, 에데르, 아담 랴이치, 알렉스 텔레스, 마르틴 몬토야 등을 영입했다.

 

2016/2017시즌에 쑤닝 그룹이 인수한 이후 안토니오 칸드레바와 가브리엘 바르보사, 주앙 마리우, 크리스티안 안살디,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에베르 바네가 등을 영입했다. 2017/2018시즌에는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마티아스 베시노, 달베르트, 보르하 발레로, 하피냐 알칸타라, 리산드로 로페즈, 얀 카라모, 주앙 칸셀루 등을 영입했다. 해당 시즌 이적 시장을 트레블 이후 가장 잘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나잉골란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앤드류 그라비옹, 시메 브르살리코, 케이타 발데, 마테오 폴리타노, 스테판 데 브리, 콰드오 아사모아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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