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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행운의 부적’이었던 브리히, 9년 만에 16강 탈락을 선사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영원한 행운은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아약스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었던 상황.

 

우려는 현실이 됐다. 레알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하킴 지예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전반 18분 다비드 네레스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레알이 베르나베우에서 경기 시작 18분 만에 상대에게 2골을 허용한 적은 챔스 역사상 최초였다. 홈에서 2실점을 허용한 레알은 이제 지키는 게 아니라 득점해야만 하는 입장이 됐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레알의 편이 아니었다. 전반 29분에 루카스 바스케스가, 전반 35분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가레스 베일과 마르코 아센시오가 투입됐다.

 

후반전에도 아약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17분 두산 타디치가 쐐기 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아센시오가 추격 골을 넣었지만, 2분 후 라세 쇠네가 프리킥으로 레알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설상가상 추가 시간 때 나초 페르난데스가 퇴장을 당했다. 경기는 아약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레알이 챔스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9년 만의 일이다. 로스 블랑코스는 2010/2011시즌부터 꾸준하게 챔스 4강 이상에 진출했지만, 이번 패배로 그 기록이 무산됐다.

 

또한, 이날 경기 주심이었던 펠릭스 브리히 심판과의 행복한 기억도 끝났다. 이번 경기 전까지 브리히는 레알 경기를 총 여덟 차례 주관했다. 로스 블랑코스는 브리히가 주심이었던 경기에서 6승 2무라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 특히, 브리히가 주심이었던 2016/2017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로 레알은 브리히가 주관한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