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산초, 여권 놓고 와서 런던행 비행기 늦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성 제이든 산초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실수를 범했다.

 

산초는 영국 런던 출신이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14일 (한국 시간) 런던을 연고지로 둔 토트넘 홋스퍼 FC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그런데 산초가 실수를 범했다. 영국 공영 방송국 ‘BBC’는 런던으로 향해야 하는 도르트문트의 비행기가 산초가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서 예정 시간보다 늦게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공항에 도착해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여권을 챙겨왔다.

 

사실 유럽은 ‘솅겐 협정’ 때문에 여권 없이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하다. 솅겐 협정은 EU 회원국들 사이에 사람과 물자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 범죄 수사도 협조하자는 조약이다. EU 회원국끼리 이동할 때는 여권 검사와 세관 검사, 비자도 필요 없다.

 

하지만 영국은 EU 회원국 시절 솅겐 협정을 맺으면 유럽으로 입국한 불법체류자의 최종목적지가 영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가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노딜 브렉시트를 선언하여 사실상 EU에서 탈퇴했다. 따라서 독일에서 영국으로 향하려면 여권이 있어야 한다.

 

산초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유소년팀에서 뛰었다가 2017년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28경기를 출전해 8득점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