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아르프의 영입은 가장 바이에른다운 선택이었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은 지난 8일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함부르크 SV의 공격수인 얀 피에테 아르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가장 바이에른다운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른 구단이 아르프를 영입한다는 그림을 상상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르프는 마리오 괴체 이후 가장 주목받는 독일 유망주일 것이다. 올해 만 19살이 되는 그는 연령별 대표팀 코스를 밟아온 엘리트 공격수다. 필자가 이 어린 선수를 맨 처음 본 것은 지난 2017년 U-17 청소년 월드컵 때였다. 당시 필자는 이 대회에서 세 명의 공격수에게 큰 감명을 받았는데, 첫 번째 선수가 프랑스의 아민 구이리였고 두 번째 선수가 브라질의 링콘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선수가 아르프였다.

 

당시 이 대회에 참가했던 독일 청소년 대표팀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때 작은 전차 군단이 보여줬던 경기력을 다시 떠올리면 썩 좋은 기억은 없다. 딱히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전력이 강하지 않았지만, 독일은 8강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현재 황금 세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브라질 대표팀을 만나 1:2로 패해 탈락했다.

 

독일이 8강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아르프의 존재가 절대적이었음을 부정하기 힘들다. 이 대회에서 5득점 3도움을 기록했던 아르프는 전차 구단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필자와 함께 이 대회를 지켜봤던 사람들은 독일의 경기를 볼 때마다 ‘독일은 아르프 자체가 전술인 것 같다’는 말을 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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