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남미

브라질 명문 구단 플라멩구, 화재로 비극 겪어.. 10명 사망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브라질 명문 구단 중 하나인 CR 플라멩구가 비극적인 일을 겪었다.

 

다수의 언론은 지난 8일 새벽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를 연고지로 둔 플라멩구의 유소년 팀훈련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고 3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그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명 피해는 그 자체만으로도 슬프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플라멩구 구단 자체에 매우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루카스 파케타, 링콘, 헤이니에르, 비토르 가브리엘, 유리 세자르 등과 같은 뛰어난 유망주들을 대거 배출했을 만큼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구단은 얼마 전 전 회장 선거를 치렀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며 새로이 회장직에 올랐던 호둘푸 란딤 회장은 본의 아니게 최악의 출발을 시작하고 말았다.

 

플라멩구는 SC 코리치안스와 SE 파우메이라스, 산투스 FC 등과 함께 브라질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1950년대 펠레와 함께 브라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가린샤와 1980년대 ‘하얀 펠레’로 불리며 활약했던 지쿠가 플라멩구 출신이다. 2000년대 활약했던 호나우지뉴와 아드리아누도 플라멩구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 중인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까지 플라멩구에서 뛰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