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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라치오에 승부차기로 패배… 흔들리는 스팔레티 체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FC 인터 밀란 감독이 또 졌다.

 

인테르는 1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주세페 메아차에서 SS 라치오를 상대로 코파 이탈리아 8강전을 치렀다.

 

두 팀은 정규 시간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연장 후반 4분 인테르가 치로 임모빌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 킥을 마우로 이카르디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임모빌레가 성공했지만, 두 번째 키커로 나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리자 두르미시가 나란히 실패했다. 두 팀의 세 번째, 네 번째 키커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라자 나잉골란이 실축했고 루카스 레이바가 성공하면서 라치오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스팔레티 체제는 대위기를 맞이할 듯하다. 최근 네라주리는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 최근 5경기 동안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 40점으로 리그 3위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 겨울 이적 시장 막판에 이반 페리시치와 마티아스 베시노 등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감독 교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스팔레티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미 감독 시장에는 스팔레티를 경질할 경우 그를 대신할 인물이 즐비한 상황이다.

 

현재 인테르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차기 감독 후보는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FC 감독이다. 유벤투스 FC 시절 현재 인테르의 CEO인 주세페 마로타와 함께 했던 콘테는 오래전부터 네라주리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따라서 스팔레티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다면, 마로타는 ‘경질’이라는 칼을 빼 들 수밖에 없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