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가 번리 FC의 골문에 다섯 골을 폭격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자정,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8/19 잉글랜드 FA컵’ 32강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맨시티가 일방적인 우세를 점하며 원정팀 번리를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8연승을 달리게 됐으며, 2019년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12월 27일, 레스터 시티 FC와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마지막으로 1달 동안 치른 모든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심지어 새해 첫 경기였던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이후, 오늘 경기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무실점 기록이 556분째 이어지고 있다.
비록 FA컵과 리그컵에서 하부리그 팀을 상대한 덕을 좀 봤지만, 이 기록은 맨시티가 경기당 4골이 넘어가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실점을 허락하지 않는 수비력까지 겸비했음을 증명한다.
이런 팀이 리그 2위라면, 믿을 수 있을까? 맨시티는 EPL 팀 득점 1위, 팀 실점 2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못지않은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 FC가 23경기 19승 3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맨시티를 2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아직 15경기나 남았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14 시즌 35라운드까지 승점 3점 차로 선두를 달리던 리버풀은 마지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에 그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 그리고 그 우승 트로피를 낚아챈 팀이 맨시티였다.
과연, 최근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맨시티의 추격을 리버풀이 뿌리칠 수 있을까.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이번 시즌 EPL의 최고 관전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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