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바르사는 24일 (한국 시간) 세비야 FC의 홈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을 치렀다. 이날 바르사는 메시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그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고 대신 최근에 이적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선발 투입했다.
전반전에 두 팀 모두 빠른 속도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홈팀 세비야가 바르사를 압박했지만, 확실하게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러나 세비야의 공격은 후반전이 돼서야 소득을 냈다.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파블로 사라비아가 왼쪽 측면에서 크빈시 프로머스가 올린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사라비아의 슈팅은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보아텡과 말콤을 빼고 루이스 수아레스와 필리페 쿠티뉴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하지만 세비야의 공세를 꺾지 못했다. 후반 31분 노마크 상태였던 비삼 벤 예데르가 에베르 바네가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는 세비야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날 바르사는 61%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반면, 세비야는 39%의 볼 점유율에도 18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등 바르사보다 더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바르사는 메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번 패배로 2014/20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던 바르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르사는 세비야 원정에서 득점에 실패했기에 홈에서 치르는 2차전 때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
바르사와 세비야의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은 오는 31일 (한국 시간) 바르사의 홈 캄프 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출처=세비야 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