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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장전 끝에 바레인 격파하고 아시안컵 8강 진출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22일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18년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승규 골키퍼와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으로 수비진을 구축했다. 황인범과 정우영으로 중원을 꾸렸고 이청용과 손흥민, 황희찬, 그리고 황의조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바레인의 공세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르훈에게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슈팅은 빗나갔지만, 바레인에 왼쪽 측면을 공략당하면서 여러 번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막혀 패스와 크로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됐다.

 

그러다가 전반 43분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던 황희찬이 이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득점은 이날 대표팀이 기록한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 대표팀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전반전까지 78%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4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1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대표팀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다시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의 몸을 맞고 나왔다. 후반 10분 황인범의 백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다가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정우영의 슈팅은 낮게 깔아 찼지만, 아쉽게도 상대 선수의 몸을 맞고 나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2분 이청용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32분 대표팀은 동점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에서 패스를 받은 마흐디 알 후마이단이 슈팅을 때렸다. 홍철이 슈팅을 막아냈지만, 공은 바로 뒤에 있던 알 로마이히에게 향했다. 로마이히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벤투 감독은 후반 34분 황희찬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41분 황인범이 아크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4분 황인범을 대신해 이승우를 교체 투입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다. 후반 48분 황의조가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돌파 이후 슈팅을 가져갔지만,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

 

연장 전반 2분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벤투 감독은 연장 6분 홍철을 빼고 김진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연장 전반 9분 페널티 박스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그리고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2분 주세종의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점수를 지키는 데 성공한 대표팀은 2:1로 승리했다. 그리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