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스널 FC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베예린은 지난 20일 (한국 시간) 첼시전에서 후반 27분 무릎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교체됐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베예린이 정밀 검진 결과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됐음을 보도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까지 최소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부상이다.
십자인대 파열은 운동선수들에게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다. 재활 기간도 오래 걸리고 선수 생활에 집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주력이나 점프력이 강점인 선수들에게 위험한 부상이다. 재발 우려도 높다.
그렇다면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쥐세페 로시를 들 수 있다. 로시는 과거 비야레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공격수였다. 그러나 2011/2012시즌 때 십자인대 다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비야레알은 강등됐고 로시는 ACF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에서도 다시 한번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게 됐다.
황선홍과 이동국 역시 십자인대를 다쳤다. 황선홍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태클을 당해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동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십자인대를 다쳐 월드컵 꿈을 접어야만 했다.
헤세 로드리게스 역시 십자인대 파열로 옛 모습을 찾지 못했다. 헤세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선수 시절 ‘제2의 라울 곤잘레스’ 혹은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주력과 기민한 플레이로 상대를 위협하며 호날두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샬케 04의 수비수였던 세아드 콜라시나츠에게 파울을 당해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이후 헤세는 2013/2014시즌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였던 라다멜 팔카오 역시 십자인대를 다쳤다. AS 모나코 시절 십자인대를 다친 팔카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팔카오는 모나코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첼시 FC로 임대를 떠났지만, 부진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2016/2017시즌 때 다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FC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알칸타라도 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하피냐는 2015/2016시즌에 AS 로마 선수였던 라자 나잉골란의 거친 태클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십자인대 파열로 무려 44경기를 결장했다. 2016/2017시즌에는 반월판 부상을 당하며 39경기를 나오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왼쪽 전방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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