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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시즌 ATM에서 7,293억 원 쓴 시메오네,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누가 있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5시즌 동안 선수 영입으로 총 5억 6,706만 유로(약 7,29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해서 영입한 선수 중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던 선수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이들 중 몇몇은 이적한 지 2시즌도 안 돼서 로히블랑코를 떠났다. 아틀레티코에서 2,500만 유로(약 321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사용해서 영입한 선수들로는 토마 르마와 디에고 코스타, 학손 마르티네스, 비톨로, 앙투안 그리즈만, 케빈 가메이로, 스테판 사비치, 니콜라스 가이탄 등이 있다.

 

2016년 2,500만 유로에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가이탄은 총 49경기 동안 4득점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가이탄은 이적한 지 1년 반 개월 만에 야닉 카라스코와 함께 중국 슈퍼 리그의 다롄 이팡으로 매각됐다.

 

비톨로는 2017년에 3,600만 유로(약 463억 원)에 아틀레티코 선수가 됐다. 아틀레티코에서 총 39경기를 출전해 4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결장하는 횟수가 잦다. 이번 시즌에만 부상으로 12경기를 결장했다. 비톨로는 이번 시즌 16경기 동안 1득점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리그에서는 득점과 도움이 없다.

 

2015년 아틀레티코는 공격수 보강을 위해 FC 포르투의 마르티네스 영입에 3,710만 유로(약 477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영입은 완벽한 실패였다. 그는 아틀레티코에서 22경기 동안 3득점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영입된 지 반 년 만에 중국 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매각됐다. 그러나 광저우에서도 최악의 활약을 펼쳤고 포르티모넨스 SC로 방출됐다.

 

시메오네는 작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때 코스타의 복귀를 위해 6,600만 유로(약 848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23경기 동안 7득점 6도움을 넣었다. 선수 개인의 득점 기록은 평범하지만, 팀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진이 계속됐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15경기에서 4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이적료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AS 모나코로부터 토마 르마를 영입하는 데 7,000만 유로(약 899억 원)를 사용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르마는 이번 시즌 27경기 동안 2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본래 많은 득점을 기록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모나코에서 2시즌 연속 리그 10도움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경기 동안 1득점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또한, 시메오네 전술에서 겉돌고 있다. 그렇기에 아직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