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전설 폴 스콜스가 조세 무리뉴 전 감독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맨유는 작년 12월 18일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를 경질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6년부터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이후 세 번째로 3년 차 때 해고됐다.
무리뉴는 맨유에서 지난 3년 동안 선수 영입을 위해 4억 6,610만 유로(약 5,89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맨유는 무리뉴의 지휘 아래 UEFA 유로파 리그 우승과 리그 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그의 대명사로 불렸던 2년 차인 지난 시즌에는 세비야 FC에 패해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팀 분위기도 좋지 못했다. 2016년에 영입했던 폴 포그바와 무리뉴는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에는 승점 26점으로 리그 6위였다. 결국, 맨유 경영진은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두어야만 했다.
덴마크 공영 방송인 ‘TV2’에 출연한 스콜스는 “나는 무리뉴가 맨유에 있고 싶어 하지 않았음을 느꼈다. 결국, 자신의 행보를 완벽하게 끝마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의 기자 회견은 당혹스러웠고 너무 부정적이었으며, 결국에는 선수들이 그를 위해 뛰고 싶어 하지 않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마침내 올바른 일이 일어났다”라고 운을 뗀 이후 “그는 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사이가 틀어졌다. 발렌시아와 사이가 멀어지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내게 무언가 잘못됐음을 알리는 거대한 징조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무리뉴가 경질된 이후 올레 솔샤르 감독 대행 체제로 가고 있다. 솔샤르 부임 이후 맨유는 6연승 행진 중이다. 순위는 여전히 리그 6위지만, 승점 41점으로 5위 아스널 FC와 동률이다. 4위 첼시 FC와의 격차는 승점 6점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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