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87분 출전한 이강인,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발렌시아 CF의 기대주 이강인이 팀의 코파 델 레이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발렌시아는 16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스포르팅 히혼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득점을 넣지는 못했다. 후반 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진 이강인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왔다.

 

발렌시아의 공격은 후반 20분에야 결실을 보았다. 다니엘 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산티 미나가 헤딩 슛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원정 득점을 넣었기에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발렌시아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발렌시아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27분 이강인은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히혼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리고 후반 31분 페란 토레스의 크로스를 받은 미나가 또다시 히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42분에 이강인을 대신해 데니스 체리셰프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발렌시아는 토레스의 추가 골이 터지며 3:0으로 승리했다.

 

[사진 출처=발렌시아 CF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