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김민재의 A매치 데뷔 골에 힘입어 대회 2연승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2일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019년 아시안컵 C조 2차전을 치렀다.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나섰고 홍철과 김영권, 김민재, 그리고 이용 등이 수비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 대신 황인범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청용과 구자철, 황희찬, 황의조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30초가 되기도 전에 위기를 맞이할 뻔했다. 이용이 상대의 깊은 태클에 쓰러졌다. 다행히 이용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경기는 대표팀이 주도했지만, 전반전 내내 잦은 패스 미스로 여러 차례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신태용 해설 위원 역시 “공 한 개, 한 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패스미스가 나올 때마다 힘들어진다”라고 아쉬워했다.
전반 12분 구자철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8분 황의조의 슈팅이 상대를 맞고 나왔다. 때마침 공이 황인범에게 향했다. 황인범은 곧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슈팅 숫자를 늘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리고 전반 37분 페널티 박스에서 구자철이 노마크 상태였던 이청용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했지만, 이청용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그러다가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A매치 데뷔 골이었다.
대표팀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45분 홍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전반전까지 71%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5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대표팀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추가 득점을 위해 계속 공격했다. 후반 8분 구자철이 페널티 박스 외곽 지역에서 슈팅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구자철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옆 그물로 향했다.
후반 23분 황의조의 헤딩슛이 간발의 차이로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황의조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31분 황희찬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대를 맞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37분 황의조를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후반 40분 황희찬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경기는 대표팀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