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축구 선수들의 SNS를 정복하고 있는 남자 ‘솔트 배’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최근 축구 선수들의 SNS에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솔트 배’라고 불리는 누스레트 고체라는 터키인 요리사다.

 

고체는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경제 사정으로 14살의 나이에 정육점 보조 일을 시작으로 요식업계에서 일하게 됐다. 이후 경력을 쌓은 고체는 27살에 자신의 명의를 내고 레스토랑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는 이스탄불에서 200여 명에 달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뉴욕과 두바이 같은 곳에서도 지점을 열었다.

 

고체는 흰 티셔츠에 올백 머리 헤어스타일과 손목시계, 그리고 선글라스 차림을 고수하는 사람이다. 그는 능숙한 칼질로 고기에 달라붙은 뼈를 발라낸다. 이후 일정한 간격으로 고기를 잘라낸 뒤 칼날로 고기를 쳐서 절단면이 보이도록 눕힌다. 마지막으로 소금을 한 움큼 집어 들어서 팔꿈치에 흘러내리도록 뿌린다. 최근에는 마지막에 손님들이 직접 소금을 뿌릴 수 있도록 하는 듯하다.

 

고체가 보여주는 ‘누스레트 쇼’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많은 사람을 사로잡았고 단숨에 인터넷 스타로 거듭났다. 고체를 보기 위해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벤 에플렉, 가수 리한나와 드레이크, 그리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도 그의 식당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축구 선수들도 고체의 식당을 방문한 이후 자신의 SNS 계정에 이를 인증하고 있다. 고체의 식당을 방문한 축구 인사들로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메수트 외질, 폴 포그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프랑크 리베리, 앙토니 마샬, 로멜루 루카쿠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리베리는 해당 식당을 방문한 이후 논란을 빚었다. 당시 리베리는 1000파운드(약 143만 원)에 달하는 가격의 금으로 코팅된 스테이크를 먹었다. 이를 본 사람 중 일부가 리베리가 허세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이에 리베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들의 행동을 비난했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리베리의 행동에 벌금을 물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영상 출처=폴 포그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