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코파 델 레이 5연속 우승을 노리는 FC 바르셀로나가 UD 레반테에 발목이 잡혔다.
바르사는 11일 (한국 시간) 레반테의 홈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을 치렀다. 이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헤라르드 피케 등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 대부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또한, 오스만 뎀벨레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적 실험도 강행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레반테에 일격을 맞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 카바코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바르사는 분위기를 수습하고자 했지만, 선제골로 기세가 올랐던 레반테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바르사는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내줬다. 그리고 전반 18분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된 보르하 마요랄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바르사는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발베르데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세르히 로베르토를 투입하고 후안 미란다를 빼는 등 전술적 변화를 줬다. 이후 클레망 랑글레와 데니스 수아레스도 투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가 후반 40분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필리페 쿠티뉴가 만회 골을 넣으며 1:2로 경기를 마쳤다.
2014/2015시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한 바르사에 이번 패배는 좋지 않다. 원정 득점에 성공하며 2차전 때 역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레반테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바르사는 지난 시즌 리그 36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달리며 라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레반테에 4:5로 지며 무산됐다.
이번 시즌 레반테 워정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했지만, 이번 패배로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바르사와 레반테와의 2차전은 오는 18일 (한국 시간) 바르사의 홈 캄프 누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UD 레반테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