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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르디의 재계약 거절로 묘한 기류가 흐르는 인테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주세페 마로타가 FC 인터 밀란의 CEO로 부임한 이후 주세페 메아차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 ‘Tyc’는 마우로 이카르디의 아내이자 에이전트인 완다 나라가 인테르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며, 그의 바이아웃 조항 금액인 1억 1,000만 유로(약 1,422억 원)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카르디의 계약 기간은 2021년에 만료되며 바이아웃 조항은 7월 1일부터 2주 동안 발동된다.

 

이카르디와 인테르의 재계약 불발은 네라주리에 좋지 않은 일이지만,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같은 구단들은 희소식이나 다름없다. 이카르디를 원하는 구단은 많다. 레알은 지난 2015년부터 매 시즌 꾸준하게 이카르디 영입설이 나왔을 정도로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첼시 역시 이카르디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두 클럽 이외에도 공격수 문제를 겪는 팀들이라면, 이카르디의 영입을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즉, 현재 인테르가 처한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FFP룰도 있다. 네라주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오랫동안 자신들을 구속해왔던 FFP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다음 여름 이적 시장 때 거액을 투자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는 6월 30일 이전까지 4,000만 유로(약 517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646억 원)의 경제적 이득을 창출해야만 한다. 따라서 현재 선수단 중 일부를 정리해야만 하는 상황.

 

여기에 케이타 발데와 시메 브르살리코 등 임대 영입한 선수들을 완전 영입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임대로 영입한 하피냐 알칸타라와 주앙 칸셀루를 완전 영입할 수 있었지만, FFP룰 준수를 위해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을 겪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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