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카라바오 컵에 이어 첼시 FC의 컵 대회 강세가 계속됐다.
한국 시각으로 5일 자정, 잉글랜드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8/19 잉글랜드 FA컵’ 64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첼시가 EFL 챔피언쉽(2부리그)의 원정팀 노팅엄 포레스트 FC를 2:0으로 꺾었다.
첼시는 전반전까지만 해도 노팅엄을 압도하지 못했다. 결국,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에 팀의 에이스인 에당 아자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 작전은 유효했다.
후반전에 터진 알바로 모라타의 2골로 첼시는 승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할 수 있었다. 모라타는 지난 11월 30일 PAOK FC와의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 이후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한편, 2000년생으로 첼시의 기대주인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허드슨-오도이는 오늘 2어시스트를 적립하면서 2007년의 스콧 싱클레어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도움을 기록한 첼시 소속의 10대 선수가 됐다.
2000년생으로 첼시의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허드슨-오도이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7경기를 출전하고 있다.
어쨌든, 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첼시는 지난 1998/99 시즌부터 21시즌 연속으로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부 라운드에서 이변이 속출하는 컵 대회 특성을 생각하면, 첼시의 꾸준함은 꽤 놀랍다.
첼시는 계속해서 컵 대회에서의 강력한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첼시는 오는 9일 새벽,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 FC와 카라바오 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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