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확실한 플랜 A, 의문의 플랜 B, ‘벤투호’는 위기의 순간을 타개할 수 있을까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9 UAE 아시안컵 개막이 목전에 다가왔다.

 

6일 01:00(한국 시각) 개최국 UAE와 바레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시아는 한 달 가까이 ‘축구 열전’에 빠진다. 한국은 7일 22:30분(한국 시각)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에이스 손흥민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기성용 역시 농익은 경기력을 자랑한다. 공격수 황의조는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작년 47경기에 나서 33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가장 좋은 것은 최근 분위기다. 수장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무패다. A매치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했다. 이 기간 칠레, 우루과이,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났던 점을 고려하면 폄하할 수 없는 기록이다.

 

벤투 감독은 ‘지배하는 축구’를 천명하며 후방 빌드업, 빠른 측면 전환에 이은 속공, 유기적인 축구를 강조했다. 벤투의 철학이 입혀진 태극전사들은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도 우세를 점하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시안컵 직전 펼쳐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다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것은 옥에 티지만, 경기 전 워밍업 시간 부족, 낯선 전술을 시험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작정 비판할 수만은 없다. ‘벤투호’는 자신감을 가진 채 59년간 품지 못한 우승컵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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