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리미어 리그

‘영원한 호황인가, 침체기의 서곡인가’ 스포츠 산업에 드리워지고 있는 그림자

1990년대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의 홈런왕 경쟁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화제거리였다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

 

많은 경제전문가가 이르면 올해 2019년에 경제 공황이 찾아오리라 예상한다.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하나로 그동안 문제 됐던 인구의 고령화 현상을 들 수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인구 절벽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런 인구 절벽 문제는 스포츠 산업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부터 1964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 붐 세대’라고 부른다. ‘전후 세대’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어린 시절에는 부족한 물자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후 사태를 극복했고 냉전 시대를 종결하면서 1980년대와 1990년대 경제 호황을 이끌었다.

 

이들은 다른 세대보다 인구가 많고 젊은 시절 경제 호황기 때 부동산 산업이나 주식 투자를 통해 막대한 자본을 축적했기에 사용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가 다른 세대보다 크다. 과거에는 지금과 달리 취미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기에 많은 사람이 주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투자했다.

 

비록 ‘서브 프라임 모기지’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겪으면서 반강제적인 노후 생활을 즐길 수밖에 없게 된 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이 스포츠를 비롯한 문화 산업에 돈을 쓰면서 여생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런 까닭에 스포츠 산업은 이들 베이비 붐 세대의 존재에 힘입어 2000년대 초반까지 물 만난 고기처럼 성장을 거듭했다.

 

이처럼 스포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베이비 붐 세대인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돈은 돈을 낳는 법이다. 스포츠 산업에 막대한 자본이 몰리자 중동과 중국 자본을 비롯해 다양한 자본이 유입됐다. 스포츠 시장은 이러한 자본의 흐름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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