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기록을 쏟아낸 ‘마누라’, 리버풀의 대승 견인하다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로 이어지는 리버풀 FC의 삼각편대가 아스널 FC를 맹폭했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새벽,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리버풀이 아스널을 5:1로 완파하고 2위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렸다.

 

비록 아스널의 에인슬리 메잇렌드-나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리버풀이 경기를 역전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결국, 이때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리버풀은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아스널을 압도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피르미누였다. 피르미누는 동점골, 역전골을 득점한 데 이어 후반 중반에는 페널티 킥까지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피르미누는 EPL로 건너온 이후, 아스널을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득점했다. 아스널과 8번 만나 8골을 득점하고 있는데, ‘아스널 킬러’가 따로 없다.

 

또한, 피르미누는 호비뉴, 아폰소 알베스에 이어 EPL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브라질 선수가 됐다. 앞선 두 선수는 모두 2008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니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인 셈이다.

 

아스널 상대로 강한 면모는 마네도 밀리지 않는다. 마네는 오늘 득점으로 리버풀 이적 후 아스널 상대 4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마네의 특정 팀 상대 득점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마네의 득점을 도운 ‘파라오’ 살라도 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지난 1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살라는 3경기 연속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했다.

 

이로써 살라는 리버풀 합류 후,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리그 경기 숫자를 ’10경기’로 늘렸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5대 리그에서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어쨌든, 이 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20경기 만에 승점 54점을 획득했다. 이는 EPL 역사상 세 번째로 압도적인 페이스인데, 앞선 두 팀은 2017/18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 FC와 2005/06 시즌의 첼시 FC였다.

 

두 팀은 각각 승점 58점, 55점을 기록했으며 모두 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과연, 이 두 팀 다음으로 압도적인 리버풀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게티이미지]